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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master 유아의 정서발달을 촉진하는 미술활동 읽음:8035
갓 태어난 아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울거나 손발을 움직이고 젖을 먹고 잠을 자는 것이다.
이 아이에게 누가 그런 행동을 해야 한다고 미리 교육을 시킨 것은 아니지만 다른 모든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잘 해내고 있는 것이다.
 
미술도 그와 같이 본능적인 형태의 하나로 발전되어 왔다. 즉 어떤 거창한 육법전서나 미학적 근거에
맞춰서 인간의 미술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웃음으로
터뜨리거나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인간의 표현활동은 손가락으로 무엇을 주물럭거리며
만들거나 막대기로 땅이나 벽에 선 긋기를 하면서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고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서
시작한 것이다.
 
인간은 돌도 되기 전부터 자신이 가진 감정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되는데
이것이 유아 미술활동의 시작이다. 즉 손에 잡히는 연필을 가지고 방바닥에 낙서를 하거나
종이를 구기거나 찢고 모래나 점토를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거나 부수는
놀이를 통해 창의적인 자기표현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유아는 놀이 결과보다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되고 현실에서 충족되지 않는 욕구 불만이나 갈등을 표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해소시킨다. 또한 물감, 찰흙, 크레파스 등의 다양한 자료를 경험하고, 꾸미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지적 발달과 신체, 운동기능의 발달 등 전인적인 발달을 하게 된다.
 
 
 
유아기 정서의 특징과 미술활동
 
이 시기의 유아는 주변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고 독립심이 증가하면서 부모의 제한에 반항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또한 경험하게 되는 사회적 환경이 넓어지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들어가 다른
아이들과 놀게 되면서 심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성인과 다른 유아들만의
정서적 특성을 갖게 된다.
 
즉 정서상태의 지속시간이 짧아서 즐겁게 놀다가도 곧 우울하거나 짜증을 부리는 등 정서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정서 경험을 오래 기억하며 자제력도
생기게 된다.
 
둘째, 정서상태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작은 일에도 대단히 격렬한 정서 표현을 한다.
좋은 일이 있으면 깡충깡충 뛰었다가, 조금만 화가 나면 몸부림과 발버둥을 치면서 울기도 하는데
4세경이 되면 격렬함이 다소 감소된다.
 
셋째, 유아들은 풍부한 상상력으로 인해 불안감과 공포심을 자주 표현한다.
 
넷째, 정서 표출이 빈번하므로 여러 감정의 표출이 매우 빠르고 짧으며 자주 나타난다.
 
다섯째, 부모와의 정서적인 분리를 경험하게 되면서 부모에게 완전히 의존해왔던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욕구를 가진다.
 
이와 같이 유아는 격렬하고 변화무쌍한 정서를 경험하게 되면서 때로는 친구, 혹은 부모와의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보다 세련된 방법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미술활동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유아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첫째, 내면적인 정화(카타르시스)의 효과를 가진다. 유아들의 어휘는 제한되어 있으므로 욕구불만이나
갈등 등의 내적인 긴장이 표현행위를 통해 정화될 수 있다. 유아들은 부모와의 갈등, 형제간의 다툼,
친구로부터의 소외감, 외로움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불만이나 갈등 등을 겪는다.
그러나 종이를 찢거나 점토를 두드리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정서를 순화하고 좋지 않은 감정을
발산함으로써 건강한 정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미술작품을 통해 유아의 소원, 욕구, 갈등 등의 심리적 상태를 알 수 있음으로써 부모나 교사가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례로 부모가 이혼을 한 유아는 자신의 가족 그림에서 아빠의 모습을
빼 버리기도 하고 이가 썩어서 고통을 겪고 있는 경우에는 자신의 모습에서 입을 과장되게 크게
그리기도 한다. 또 자신감이 없고 의기소침한 유아는 자신의 모습에서 입을 과장되게 크게 그리기도 한다. 또 자신감이 없고 의기소침함 유아는 자신의 모습을 도화지 구석에 작게 그리기도 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아의 정서가 안정되고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며 긍정적인 방법으로
표출하기까지는 교사의 적절한 도움과 다양한 교육활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절제하고 타협하는 방법도 배우도록 해야 하지만, 미술활동을 통해서 유아의 욕구,
표현, 창조의 기본적인 본능을 충족하고 표출하며 해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야 할 것이다.
 
김정/숭의여전 미술교육과 교수
답변이 없습니다. 시간: 2001/08/30 목 1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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