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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277
이름:ㅎ.ㅎ() 제 생각엔.. 읽음:2489
안녕하십니까.
글 잘보았습니다.
전 지금 5세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어린이집 선생님입니다.
우선 어린이가 왜 안가려고 하는지 이유가 중요한데요.
아직 38개월이면 굉장히 어린나이입니다.
지금이 입학 초기이기 때문에 저 역시 우는 어린이들로 고생을 하는데요..
엄마 아빠 곁에서만 지내다가 처음 떨어져서 낯선곳에서 낯선 아이들과 적응을 해야 하는 나이로도 아직은
어리고 발달미숙인 상태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이든지, 미술 학원이든지 보내시는 이유가 여러모로 어린이의 정서나 발달에 많은 영향과
효과를 주기 때문에 보내지요.
처음 오는, 특히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와서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1주일도 넘게 울기도 하고 굉장히 가기
싫어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물론 모든 어린이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어색함과 적응을 해야하는 부담감,
엄마와 떨어져야하는 불안감에 거부반응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원아들도 역시 그렇지만 어떤 원아의 어머니께서는 원아가 언제가 되던지 유치원엔 다녀야하므로
울더라도 집에 보내거나 엄마를 불러주거나 하지말고 적응 할때 까지 우는 것에 대해서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십니다. 아이를 돌보는 입장에서는 참 고맙지요.
지금은 저희 반에는 엄마와 떨어졌다고 하루 종일 울거나 하는 원아는 없습니다.
물론 차량운행을 할때 엄마와 떨어지는 순간에는 엄마엄마 하면서 울기는 하지만 원에 들어서면서
제가 안아주고 달래면 금세 그치는 수준입니다. 주말을 보내고 나면 또 다시 우는 어린이가 있겠지만요. ^^
아이가 우는 것에 대해서 너무 신경쓰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무섭다고 하는 것은 부모님과 떨어졌을때와 불안감, 가야만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
거기에 부모님이 보내야만 하나 고민을 하시게 되면 아이는 안갈수도 있다는 희망에 더욱 고집을 피우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마찰은 항상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발달미숙인 어린이들이기 때문에 고집도 있고
욕심도 있고 자기 것을 챙기려는 마음으로 다투게도 되고 이기적인 아이들도 있고 내성적이어서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맞거나 뺏기기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모두들 그런 점을 하나씩 바로잡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 보내는게 아닐까요.
하지만 혹시라도 선생님에게 상처받을 만한 소리를 들었다거나 친구들과 상처받을만한 대화를 나누었다면 신경쓰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은 아이에게 조심스레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대화내용을 유도질문해보시고, 선생님과의 전화통화를 해보십시오.
물론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아이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도 알아보는게 중요합니다.
선생님이 악의없이 한말이거나 지나가는 말이라도 아이의 성격상 못받아들일 말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혹시라도 그런일이 있었다면 우선 아이에게 선생님은 너를 사랑한다는 믿음을 주시는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유치원 (미술학원)이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믿음을 심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원을 다니게 되면 사회성과 같이 리더십도 키울수있으니까 그만둔다는 생각보다는 계속 보낸다는 생각으로 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상황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포괄적인 이야기만 드렸는데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항상 좋은 하루 되시고, 아이가 밝고 예쁘게 크길 바랍니다.
 
애기아빠 wrote :
>안녕하십니까?
>저는 38개월(2000년1월생)된 여아를 둔 애기아빠입니다.
>먼저, 결론을 말하자면 미술학원에 가질않으려고 하는데 어찌해야 되는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사전설명
>1. 아이를 미술학원에 보낸이유
>- 아이가 심심해 하고 저의 부부생각도 이젠 놀이방,미술학원등 기타시설에서
>놀이나 사회성등을 배워야 할 것 같아서요
>2. 아이성격
>- 수줍음이 많고, 겁을 잘내며,온순함
>3. 미술학원에 가질않으려는 이유
>- 무섭다(잠꼬대를합니다,무조건안간답니다,손을떨어요,밥도잘먹질않아요)
>- 친구가 때린다( 제 생각엔 놀다가 실랑이를 벌렸나 봅니다)
>4. 미술학원에서는 처음이라 적응이 잘안되서 그렇고, 학원엔 계속 보내라고
>이야기 하시네요
>5. 우리 부부의 심정 - 난처하고,걱정되고,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
>바쁘시겠지만, 좋은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수고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있습니다. 시간: 2003/03/08 토 21: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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